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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악취 민원 주범 돼지축사, 시설 현대화에도 역부족

작성자 master 날짜 2022-11-09 09:09:00 조회수 344

노후화축사에 최적화된 통합솔루션 기술이 필요함.

액비순환시스템은 최대 70% 정도는 줄일 수 있지만 문제 해결의 답이 될 수는 없다..   

모든 돈사에는 액비순환시스템(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식)을 갖추거나 흡수·흡착·분해 등의 방법으로 악취 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안개분무시설과 바이오필터 등의 장비·시설을 갖추도록 했다.다만, 기존 영업자에 대해서는 시설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6월 16일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기존 돈사의 경우 대부분 개방형으로 돼 있고 시설 노후화로 액비순환시스템 등 악취저감시설을 갖춘다 해도 악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농장주들의 지적이다

 

출처 : 악취 민원 주범 돼지축사, 시설 현대화에도 역부족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 (kyongbuk.co.kr)

 

지자체·농장, 상생 방안 마련 시급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에 위치한 해동농장. 돈사 곳곳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영상 화면을 보면 위생적으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유병탁 기자.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도내 지자체별로 악취 민원이 빗발쳐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축사(소·돼지·닭)는 올해 6월 기준 총 2만1118호이며 이중 우사(한육우·젖소)는 2만116호, 돈사 687호, 계사 315호가 있다.

우사와 계사에도 가축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특히 돈사의 경우에는 유독 악취 관련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악취저감을 위해 축산업 허가·등록 요건과 축산업 등록자 준수사항 등을 강화하는 등 축산법 일부를 개정해 지난 6월 1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정된 축산법을 살펴보면 돈사의 경우 신규 축산업 허가를 받으려는 자는 돼지 사육시설 악취물질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자연환기·개폐형 벽이 아닌 밀폐형 구조로 설치하도록 개정했다.

또, 모든 돈사에는 액비순환시스템(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식)을 갖추거나 흡수·흡착·분해 등의 방법으로 악취 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안개분무시설과 바이오필터 등의 장비·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다만, 기존 영업자에 대해서는 시설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6월 16일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기존 돈사의 경우 대부분 개방형으로 돼 있고 시설 노후화로 액비순환시스템 등 악취저감시설을 갖춘다 해도 악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농장주들의 지적이다.

이 외에도 일각에서는 악취 방지를 위해 돼지 사육농장단지를 만들어 시설을 현대화로 갖추는 방안도 제기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전염병 발생 시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경북일보 취재진은 지난 2018년 기존 돈사를 허물고 시설 현대화로 탈바꿈해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깨끗한 농장으로 선정된 해동농장을 찾았다.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돈사 인근 마을에는 분뇨 등으로 인해 코를 찌르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으나 해동농장은 그렇지 않았다.

시설 현대화 사업 후 악취 민원 건 수도 없다시피 해 포항시에서도 모범 농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 해동농장은 지난 2015년 말부터 돼지 사육농장 시설현대화 계획한 후 3년 동안 총 45억 원을 들여 2018년 12월 완공했다.

농장주인 심창섭 대표는 지난 2005년 수십 년 동안 운영해왔던 개방형 돈사를 인수해 돼지를 사육하다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져 고심 끝에 시설 현대화 사업을 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 사육장 내에는 외부인 출입 통제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심 대표는 사무실에 있는 모니터로 돈사 곳곳에 설치해둔 수십 개의 CCTV 실시간 영상을 보여주며 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농장주에 따르면 현재 돈사는 밀폐형 구조이며 외벽은 보온과 악취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해 3중 구조로 돼 있다. 먼저 1차로 벽돌과 콘크리트로 외벽을 세우고 설치된 벽에 우레탄을 바른 후 외부로 노출된 부분에는 추가로 적색 벽돌을 쌓아 올려 마감했다. 악취 방지와 사육장 위생·청결을 위해 액비순환시스템과 안개분무장치, 폐사축처리기 등을 갖춰놨다.

또, 돈사 내 머물던 먼지들은 고약한 냄새를 머금고 있어 외부로 빠져나가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 사육장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육장 건물 환기구에 악취 저감 컨트롤러를 설치해 정화 과정을 거친 후 환기를 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육장 내 악취 발생을 100% 막기에는 어렵지만,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농장주의 입장이다.

하지만 돼지 사육농장주들이 수십억 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더라도 평균 연령이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으로 고령이고 2세들이 대부분 가업을 물려받지 않으려고 하며, 사룟값 등 물가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워 큰 부담이라고 했다.

심창섭 대표는 “경영난 농가에 정부는 시설 지원책 마련보다 규제 강화에만 몰두하고 있어 소규모 농장주들의 고충이 크며 사육농장 수도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규제 강화도 필요하지만 소규모 농장도 살아갈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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